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정식 출시 버전은 체험판에서 문제로 지적된 단점의 상당수를 성공적으로 개선했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그래픽이다. 체험판의 경우 아쉬운 마감과 어두운 조명으로 필드의 캐릭터를 판별하기 어려웠는데, 정식 버전은 컷신 캐릭터의 행동과 전투 시 타일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블리자드 스톰, 천지파열무 등 캐릭터의 필살기 연출 퀄리티도 개선됐다. 이전에는 아쉬운 최적화로 연출 도중 프레임이 크게 떨어졌지만 이제는 다수의 적을 동시에 제압하더라도 액션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느린 전투 템포는 옵션 선택지를 세분화해서 끌어올렸다. 옵션으로 대화창 텍스트를 즉시 넘기거나 각 진영의 캐릭터 액션 속도를 높여 턴 자체를 가속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그래픽 모드를 3가지로 구분해 퀄리티와 퍼포먼스를 선택해서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 리메이크 타이틀로, 원작 기반의 신규 스토리를 포함한 총 80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포함한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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