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솜브라가 빠른 대전을 해킹해 전체적인 속도를 높였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솜브라가 빠른 대전을 해킹해 전체적인 속도를 높였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캐릭터 선택부터 승패가 정해지기까지 단 5분이면 충분하다.

오버워치2에 기간 한정으로 등장한 ‘더 빠른 대전’은 화물 이동 및 거점 점령 속도, 부활 시간 감소, 라운드 시간 감소를 적용해 게임의 규칙을 매우 밀도 높게 압축했다.

플레이는 기존 빠른 대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점령, 화물 밀기, 플래시 포인트 같은 공식 모드의 규칙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단지 시간과 관련된 부분을 크게 압축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 별도의 전략보다 빠르게 거점에 달려들어 전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별도의 전략보다 빠르게 거점에 달려들어 전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게임 시작 후 느긋하게 캐릭터를 선택해 온 유저라면 더 빠른 대전을 시작할 때부터 당황할 가능성이 있다. 시간 압축이 캐릭터 선택부터 적용되기에 몇 초 내로 캐릭터를 선택하고 안전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자리 비움 경고가 출력되기 때문이다.

캐릭터 선택 시간이 줄어든 만큼 게임 시작도 매우 빠른 편이다. 게임 시작까지 약 30초 내외가 주어져 캐릭터를 고르고 서로 인사를 하며 대기실을 종횡무진 날뛰는 기존의 모습은 보기 어려우며 즉시 목표 위치로 뛰어나가기 위해 입구 앞에 대기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 첫 전투에서 상대를 밀어내는 모습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첫 전투에서 상대를 밀어내는 모습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투 승리가 바로 게임의 승리로 이어진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전투 승리가 바로 게임의 승리로 이어진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게임 시작 후 대부분의 승패는 첫 전투에서 확정된다. 점령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인데, 단순히 팀의 실력이 좋고 아쉬운 문제를 떠나 첫 전투에서 승리한 팀이 점령지를 획득하고 승리를 굳히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조합을 구성하거나 궁극기를 모아서 조합하는 것보다 순간의 화력을 강하게 구성하는 편이 유리할 때가 많은 것.

순간 화력이 중요한 만큼 기동성이 느리거나 궁극기가 강력한 효과를 지닌 대기만성형 영웅들은 큰 사랑을 받지 못한다. 특히 궁극기의 위력이 좋은 라인하르트와 자리야 같은 탱커 영웅들은 궁극기를 모으기 전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디바, 둠피스트, 레킹볼같이 기동력이 좋은 탱커 영웅들은 매우 자주 채용되는데, 상대가 점령을 마치기 전 점령지에 난입해 아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고 자연스럽게 방어와 생존을 함께 하며 궁극기까지 쌓아 일격에 반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밀기 전장은 그나마 전투 시간이 길어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밀기 전장은 그나마 전투 시간이 길어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물론, 단순 점령전을 제외하고 일정 시간이 주어지는 화물 밀기나 3개 점령지를 선점해야 하는 플래시포인트는 게임 방식이 다르기에 순간의 화력보다 지속력이 좋은 영웅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특히 화물 밀기는 화물의 속도가 빠른 만큼 공격팀이 전멸하는 순간 순식간에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팀의 안정성을 고민해야 한다.

짧은 캐릭터 선택 시간과 특정 임무 수행을 위한 캐릭터 선택이 더해지며 최근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조합이 등장할 때도 있다. 팀 전체 인원이 탱커 캐릭터를 선택해 점령지에 난입하거나 아예 탱커가 없이 3명의 딜러와 2명의 힐러로 팀을 구성해 화력을 높이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조합의 개념이 없던 초창기 오버워치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 신규 영웅 획득 미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신규 영웅 획득 미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더 빠른 대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영웅 해금을 위한 라운드 수를 채울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라트마나 일리아리를 해금하기 위한 도전 과제를 진행하다 보면 각 포지션에서 승리 또는 플레이 수를 채워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더 빠른 대전으로 짧은 플레이 시간에 목표 수치를 채울 수 있어 스트레스를 줄인다.

더 빠른 대전은 늦은 업데이트 시기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게임에 입문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하다. 오버워치 시리즈 특유의 팀 구성과 궁극기를 조합해 전세를 뒤집는 재미는 느끼기 어려워도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난전과 스킬을 활용한 시원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빨리빨리’ 모드가 탄생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더 빠른 대전이 오버워치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가능성이 있다.

▲ 일반적인 조합이 아니여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일반적인 조합이 아니여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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