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일본 사가현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시작으로 한국과 지속적인 문화 교류 의지를 내비쳤다. 

엔씨소프트와 사가현은 리니지W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사가공항, 후루유 온천 숙소 온크리, 유토쿠 이나리 신사, 히키야마 전시장, 다케오 온천 등 AR포토 랠리 스팟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리니지W와 관련된 선물을 제공한다. 

이번 콜라보는 사가의 지방 활성화 프로젝트 ‘사가프라이즈’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리니지W는 한국 게임으로서 사가현과 제휴를 맺은 첫 번째 타이틀이다. 향후에도 사가현은 콜라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 여러 한국 게임들과 다양한 형태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와 엔씨소프트재팬 김준범 사업총괄과 함께 콜라보 이벤트를 체결한 배경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엔씨소프트재팬 김준범 사업 총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엔씨소프트재팬 김준범 사업 총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Q: 사가현 현지의 AR포토 랠리 스팟 4곳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궁금하다

김준범: 사가현 관광청에서 적극 추천했다. 내부적으로 유저들이 실제 방문했을 때, 사가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판단했다. 

Q: 사가프라이즈는 어떤 프로젝트이며, 리니지W와 콜라보를 진행한 소감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프라이즈의 37번째 콜라보레이션이다. 그동안 포켓몬스터, 스트리트파이터 등 여러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그때마다 협업한 기업들을 존중해왔다. 그 결과 서로 Win-Win 성과를 거둬왔고 이번 콜라보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사가현은 백제 무령왕 탄생지로 알려진 섬이 있는 장소로,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그만큼 한국 게임사와 콜라보는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사가현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이듯, 거리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가까운 지역이 되고 싶다. 

Q: 이번 콜라보 이후에도 한국 기업과 다른 콜라보를 추진할 계획이 있나?

야마구치 요시노리: 매년 한국의 도지사들과 만나서 교류를 나누고 있으며, 긍정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다. 특히 이번 엔씨소프트와의 콜라보가 좋은 계기가 됐는데, 향후에는 사가현 쪽에서 먼저 제안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그동안 리니지W는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 건그레이브O.D 등 여러 일본 IP와 협업 경험이 있는데, 사가현과의 콜라보는 어떤 점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김준범: 콜라보를 진행할 때마다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전달하려는 목표를 세운다. 이번 콜라보만의 차이점은 기존과 달리 리니지W의 세계관과 아트를 현실에서 보여주는데 집중한 것이다. 타 IP와의 콜라보는 IP 고유의 감성과 퀄리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리니지W에 자연스럽게 녹이는데 집중했다. 

Q: 앞서 진행한 콜라보로 거둔 사가프라이즈의 경제적 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야마구치 요시노리: 콜라보 콘텐츠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판단하는 지표도 다양하다. 과거 유명 만화 ‘시마 과장’ 콜라보는 약 4,000만 엔을 투자해, 콜라보 첫 날 7억 엔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Q: 사가공항에 전시된 집행검은 어떻게 제작됐나?

김준범: 한국에서 제작하고 사가공항으로 공수해 전시했다. 당초에는 데스나이트 1:1 사이즈 피규어를 제작하려 했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성사되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아쉬웠던 점들을 보강해서 선보이겠다.  

Q: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사가현과 콜라보를 진행한 이유는?

김준범: 글로벌 유저들이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사가현에서 사가프라이즈 프로젝트로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콜라보를 선보여 좋은 성과를 내는 만큼, 먼저 제안을 드렸고 수력해주셔서 이번 콜라보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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