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4일, 오버워치2 신규 시즌이 시작된다  출처: 오버워치2 공식 유튜브
▲ 오는 14일, 오버워치2 신규 시즌이 시작된다  출처: 오버워치2 공식 유튜브

오버워치2가 오는 14일 적용될 9시즌을 기점으로, 경쟁전 등급 체계와 핵심 전투 시스템을 대폭 조정한다. 

개발자노트에 언급된 변화될 부분들은 경쟁전 진척도 및 배치 경기 부활, 등급 초기화, 최상위권 계급 확장, 신규 경쟁전 보상이다. 과거 피로도를 이유로 배제한 일부 시스템을 부활시켜 경쟁전의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등급 상승 기회를 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제 승패에 따른 등급 진척도 변화는 매 경기마다 책정되고 대전 상대 찾기에 적용된다. 불리한 경기를 이기거나, 연승을 기록 중이라면, 매칭이 본인의 등급보다 높은 수준으로 잡힌다는 사실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 시즌9부터 등급 진척도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오버워치2 블로그
▲ 시즌9부터 등급 진척도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오버워치2 블로그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됨에 따라, 모든 유저들의 경쟁전 등급은 재설정되며 10번의 배치 경기 제도도 재도입된다. 이외에도 그랜드마스터 이상의 등급 챔피언 1과 2024년 경쟁전 보상인 비취 무기가 새롭게 추가된다. 이전 시즌에 모은 포인트는 과거 경쟁전 포인트로 전환되어 황금 무기 해금에 사용할 수 있다. 

9시즌 경쟁전 시스템 조정은 신규, 복귀 유저를 모으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칭 시스템 개선을 비롯한 변경점은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내용이며, 경쟁전 등급 초기화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만한 소식이다. 

특히 영웅들의 밸런스 조정 소식은 경쟁전 이상의 화제성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개발진은 현재 경기의 흐름, 진행 속도, 경험에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리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는데, 이번 시즌 영웅 밸런스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개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투사체의 크기가 확대되면서 좀 더 쉽게 상대를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오버워치2 블로그
▲ 투사체의 크기가 확대되면서 좀 더 쉽게 상대를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오버워치2 블로그

우선 영웅들의 기본 공격, 스킬 투사체 크기는 적을 보다 쉽게 맞출 수 있도록 조정된다. 발사 속도가 빠른 히트스캔 투사체부터 속도가 느린 투사체까지, 거의 모든 영웅의 투사체 크기가 0.05에서 최대 0.15미터까지 늘어난다. 단 화염강타, 에너지 투창 등 크기가 0.5미터 이상인 투사체 크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숙련 유저들조차 탄환의 적중 여부가 무작위인 것 같다고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영웅들의 빠른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동속도를 낮추기보다 투사체를 더욱 크게 만들어, 적중 일관성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투사체 크기와 함께 영웅들의 생명력은 25~50가량 증가한다. 조정된 공격 정확도에 맞춰 TTK(Time to Kill)를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생명력이 175미만인 영웅은 25, 200에서 300인 영웅은 50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 역할 지속 능력은 팀 조합과 전략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오버워치2 블로그
▲ 역할 지속 능력은 팀 조합과 전략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오버워치2 블로그

이외에도 아론 켈러 디렉터가 사전에 예고했던 자가회복성 부여 패치도 이번 시즌에 적용된다. 이제 모든 영웅은 5초 동안 피해를 받지 않았을 때 초당 20씩 생명력을 자동 회복한다. 단 공격 역할군에게 피해를 입으면 받는 치유량 20%가 감소한다. 

개발진은 “지원가 유저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치유 대상을 고를 수 있도록 자가회복성 부여 패치를 준비했다”라며 “또한 공격 역할군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지속 능력을 도입해서 목표에 대한 집중사격에 전략적인 측면을 더했다”라고 덧붙였다. 

투사체 크기 및 생명력 조정, 자가회복성 도입은 큰 여파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 특성상 하나의 개선사항은 또 다른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투사체 크기 확대는 명중률 및 궁극기 게이지 수급 상승으로 이어지며, 생명력 상승은 TTK(Time to Kill) 변화에 따른 메타 변화로 연결된다. 

여기에 경쟁전 등급 초기화, 배치 경기 부활까지 감안하면 9시즌 경쟁전 구도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핵심 시스템 조정으로 새로운 팀 조합과 영웅 티어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개발진이 단계적인 조정으로 밸런스를 유지할 계획인 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유저들의 연구에 향후 오버워치2의 메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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