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반가운 놀 치프틴과의 혈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반가운 놀 치프틴과의 혈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마비노기 영웅전이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원작에 고퀄리티 그래픽과 새로운 방향성을 더한 게임은 액션게임의 기본기를 충실히 따른다. 

빈딕투스는 2010년 출시된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액션 RPG로, 캐릭터, 몬스터, 던전 등의 요소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신작의 세계관은 원작에 새로운 해석을 곁들인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넥슨은 트레일러와 사진으로 빈딕투스와 마영전간의 접점을 강조해왔는데, 14일 시작된 첫 테스트에서 이러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알파 테스트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리시타, 피오나는 원작의 출시 시점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이며 등장 몬스터 중 하나인 놀 치프틴 또한 게임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활동한 캐릭터다. 

▲ 놀 치프틴의 등장컷씬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놀 치프틴의 등장컷씬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공격에 따른 타격감과 출혈 표현은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공격에 따른 타격감과 출혈 표현은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첫인상을 결정하는 그래픽 퀄리티와 액션 연출은 인상적이다. 원작 출시 13년 만에 새로운 그래픽으로 재구성된 북쪽폐허, 얼음계곡 전경과 캐릭터의 모습은 퀄리티 측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전달한다. 갑옷의 재질과 빛 반사, 몬스터의 털 등 디테일한 표현도 눈에 띈다. 

특히 북쪽폐허 최종 보스인 놀 치프틴과의 대결은 퀄리티 측면에서 눈여겨볼만한 연출을 보여준다. 압도적인 기백을 드러내는 놀 치프틴 특유의 등장씬, 해머를 휘두를 때마다 깎여나가는 지면과 잔디는 보스전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 알파 테스트 버전은 일종의 보스러시 형태로 구현됐다. 선형 구조로 구성된 던전을 통과하다보면 스노우스킨, 샤프투스, 놀 치프틴 등의 보스를 연이어 만날 수 있다. 첫 던전인 북쪽폐허를 통과하면 다음 단계인 얼음계곡이 개방되는 식이다. 

▲ 원작에 비해 제약이 없는 편이라 회피와 스킬 사용이 자유롭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원작에 비해 제약이 없는 편이라 회피와 스킬 사용이 자유롭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리시타, 피오나의 전투 시스템은 마영전과 비슷한 형태로 설정됐다. 일반 공격과 강한 공격을 상황에 맞게 조합하면 강력한 콤보를 시전할 수 있고 별개의 액티브 공격 스킬이 존재한다. 원작과 달리 스태미너와 SP 등의 제약이 없어, 회피와 강한 공격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알파 테스트 난도는 액션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몇 시간동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보스들은 원작에서 보여줬던 공격 패턴 이외에도 소울류를 연상케 하는 엇박 패턴을 시전하며 전투에 변수를 더한다. 

빈딕투스는 마영전의 추억을 안고 있는 유저들과 최신 액션게임 마니아 모두를 아우를만한 게임이다. 캐릭터와 몬스터 곳곳에 올드 유저들의 추억과 연결된 요소가 녹아있고 원작을 모르더라도 게임 자체를 즐길 정도로 액션게임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아직 뼈대 정도만 공개한 수준이지만 원작의 감성과 최신 트렌드를 십분 활용한 콘텐츠는 향후 빈딕투스의 차별화된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