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에서 비인가 프로그램인 '헬퍼'를 사용하는 이들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방관하고 있다는 여론을 두고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이승현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이승현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렸다. 이번 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측이 헬퍼 유포자들과의 만남에서 보여준 관대한 태도와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관대한 태도를 보인 이유는 대화를 통해 관련 사이트를 폐쇄하겠다는 의지가 잘못 드러난 것이며, 법적인 조치보다는 당시에는 기술적 대응과 당사자 설득을 통한 사태 해결에 우선순위를 뒀었다고 이승현 대표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법적 조치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문제가 됐던 '롤헬퍼코리아' 사이트는 자신들의 폐쇄 권고 이후 2014년 7월에 최종 폐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해명을 접한 유저들은 여전히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태도에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헬퍼'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같은 답변으로만 일관하다가 증거가 드러나서야 움직였다는 것은 게이머들의 원천적인 불만을 달래주는 것이 아닌 아닌 지금 당장 일어난 눈 앞의 위기만 진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과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화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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