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KT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T1이 KT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T1이 KT를 3대2로 잡아내고 2023 LCK 서머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결승전 상대로 숙적 젠지를 다시 만난다. 1위 자리에서 젠지를 기다리던 스프링 시즌과 달리 도전자의 입장이 됐으나 선수들은 오히려 복수심을 불태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T1의 임재현 감독대행,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경기 후 승리 인터뷰에서 롤드컵 진출 확정, 아시안게임 진출 소감을 전하며 다시 만난 젠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T1의 임재현 감독대행,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출처: 라이엇게임즈
▲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T1의 임재현 감독대행,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출처: 라이엇게임즈

Q: 승리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임재현: 1, 2세트 승리 후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져서 아쉬운 패배가 남은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 마음을 다잡고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상혁: 경기가 뒤죽박죽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쁘다.

최우제: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져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아쉬우나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 이번 경기로 많은 부분을 배웠고 보완할 점을 찾았다.

Q: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는데, 이상혁 선수의 소감은?

이상혁: 월드 챔피언십은 어디서 열리든 큰 상관은 없지만 한국에서 한국 팬이 응원하는 무대에서 경기하면 색다른 경험일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Q: 이상혁 선수를 향한 안 좋은 글이 있었는데,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이상혁: 안 좋은 글을 일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보안도 철저히 해주셨기에 경기에만 임할 수 있었다.

Q: 아지르가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데, 밴 이후 어떤 대처 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임재현: 이상혁 선수가 카시오페아를 꺼낸 이유도 특별한 준비 없이 꺼낼 수 있을 정도로 숙련도가 높은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픽을 준비하고 있다.

▲ 질문에 답하는 '제우스' 최우제   출처: 라이엇게임즈
▲ 질문에 답하는 '제우스' 최우제   출처: 라이엇게임즈

Q: 과거 결승 무대에 앞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경기장에 적응한 것 같나?

최우제: 바로 내일 경기라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밴픽 전략을 이야기하자면?

임재현: 세트가 진행되면 될수록 카드 패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통한 픽을 계속 활용했다.

Q: 이상혁 선수의 아지르는 1세트 정복자, 2세트 칼날비 룬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나?

이상혁: 정복자는 중후반을 바라보기 위해 선택했다. 칼날비는 여러모로 미드를 연구하며 시도하는 과정이다.

Q: 이상혁 선수와 최우제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진출하는데, 각오가 있나?

이상혁: 지난 아시안게임에 엄청난 사명감을 가지고 출전했다. 이번에는 사명감은 그대로지만 실력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우제: 아시안게임 출전은 프로게이머로서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Q: 아시안게임이 중국에서 열리는데, 성적을 기대해도 될까?

이상혁: 지난 아시안게임에 패배를 기록했는데, 당시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더 많이 성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최우제: 중국팀은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결승에 올라 젠지를 만나게 됐는데, 남다른 각오가 있나?

이상혁: 젠지는 잘하는 팀이고 스프링 우승도 했기에 경계하고 있다. 스타일이 조금 다른데 잘 고려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최우제: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 개인적으로 자기 객관화와 상대의 강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결승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느낌으로 잘 준비하겠다.

Q: 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가 요네를 매우 잘 활용하는데, 대처법이 있나?

임재현: 쵸비 선수는 뛰어난 성장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든다. 조합적으로 까다롭게 느껴지면 밴 카드를 투자할 것 같다.

Q: 젠지와 결승전을 앞두고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재현: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3대1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혁: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감사했고 많은 분이 응원해 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많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최우제: 많은 일을 겪으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는데, 결국 돌고 돌아 젠지를 만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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