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을 3대0으로 꺾고 3연속 우승에 성공한 젠지   출처: 라이엇게임즈
▲ T1을 3대0으로 꺾고 3연속 우승에 성공한 젠지   출처: 라이엇게임즈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023 LCK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잡아내며 팀 최초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으며 지난해 여름부터 연이어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젠지는 압도적인 밴픽과 경기력으로 시종일관 T1을 압박했으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현존 최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 2023 LCK 서머 파이널 우승컵의 주인은 젠지가 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2023 LCK 서머 파이널 우승컵의 주인은 젠지가 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첫 경기 젠지는 아트록스의 대처법으로 깜짝 픽 카밀을 꺼내 들었으며 T1은 루시안 나미 조합을 완성했다. 젠지는 아트록스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미드 탈리야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계속 자원을 투자해 이득을 늘렸다.

무난한 성장은 ‘올해의 신인’ 페이즈가 자유롭게 활약할 수 있는 무대로 돌아왔다. 페이즈의 제리는 전면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상체와 서포터 딜라이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모든 전투에서 활약하며 T1의 선수들을 압도해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에서 티원은 크산테, 마오카이, 아리, 아펠리오스, 룰루같이 받아치기 좋은 조합을 선택했고 젠지는 아트록스, 세주아니, 사일러스, 제리, 블리츠크랭크로 강력한 힘 싸움을 위한 조합을 구성했다.

▲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뛰어난 실력으로 T1을 압박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뛰어난 실력으로 T1을 압박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젠지는 경기 초반부 우연의 일치로 만들어진 작은 균열을 놓치지 않고 T1을 압도했다. 특히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는 마오카이의 궁을 뺏으며 팀에 필요한 군중제어기를 보충했고 소규모 전투부터 대규모 한타까지 모두 승리하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바텀 듀오 역시 눈부시게 활약했는데, 원거리딜러 페이즈의 제리와 서포터 딜라이트의 블리츠크랭크는 완벽한 포지션으로 T1의 전열을 무너트리며 두 번째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 번째 경기 역시 젠지의 흐름이 이어졌다. 젠지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바텀 갱킹으로 닐라에게 2킬을 안겨줘 성장을 도모했고 연이어 바텀 갱킹을 시도하며 T1의 드레이븐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젠지의 바텀 듀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젠지의 바텀 듀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그러나 위기에 몰린 T1은 용 앞 한타를 시작으로 바론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챙기며 반격을 시작했다. 크게 성장한 페이즈의 닐라는 오너의 세주아니와 케리아의 노틸러스에게 집중 견제당해 전투에서 활약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구마유시의 드레이븐이 킬을 쓸어 담는 모습이 이어졌다.

두 팀은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전투를 펼쳤다. 젠지는 바론과 용을 획득한 후 T1의 타워를 압박했으나 T1이 억제기 앞 타워를 틀어막으며 비등한 상황이 이어졌다.

두 팀의 성장이 극에 다다른 상황, 결국 미드라이너 ‘쵸비’의 크산테와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이 구마유시의 드레이븐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젠지가 3대0으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 3번째 우승을 달성한 젠지 선수단   출처: 라이엇게임즈
▲ 3번째 우승을 달성한 젠지 선수단   출처: 라이엇게임즈

젠지는 이번 우승으로 팀의 세 번째 우승이자 LCK 3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1시드를 획득했다. 준우승한 T1은 2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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