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시작 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시작 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첫 전쟁의 처참한 패배와 함께 세상이 멸망 직전까지 몰린 상황, 여신 베다의 선택을 받은 기사들이 구원을 위해 나선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은 플린트가 개발하는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횡스크롤 기반의 독특한 아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별의 힘을 사용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했다.

게임은 스토리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독특한 감성의 컷신 약 200개와 약 1,800장의 일러스트로 방대한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다. 또 한국어, 영어, 일본어 풀더빙으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 게임 초반 획득할 수 있는 원거리 서포터 얀코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게임 초반 획득할 수 있는 원거리 서포터 얀코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빛의 힘을 모아 폭주하면 뛰어난 공격력을 가질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빛의 힘을 모아 폭주하면 뛰어난 공격력을 가질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익숙해질수록 재미 더하는 전투 시스템>

별이되어라2는 4명의 기사로 파티를 구성하고 자유롭게 교체하며 속성 공격, 공격 방식,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전투는 무조건 캐릭터를 교체하는 편이 유리한데, 모든 캐릭터의 스킬 대기 시간이 따로 적용되고 교체로 별의 힘을 쌓아 더욱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폭주하는 별의 힘과 동일한 속성의 캐릭터는 대폭 강화되어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힘의 누적과 폭주는 파티를 구성하는 재미를 더한다. 예를 들어 같은 속성의 기사들로 파티를 구성하면 별의 힘이 폭주했을 때 강화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으나 여러 속성의 캐릭터보다 누적 속도가 느리고 속성을 이용한 추가 피해 효과를 받지 못한다.

▲ 컷신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두운 이야기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컷신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두운 이야기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등장하는 스테이지 보스역시 기괴한 모습을 자랑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등장하는 스테이지 보스역시 기괴한 모습을 자랑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린 내러티브>

별이되어라2의 스토리 전개는 매우 어둡고 음산한 편이다. 프롤로그부터 ‘미친 왕’을 쓰러트리기 위해 전쟁에 나서는 기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결국 처참하게 실패 후 꼬이고 뒤틀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한번 실패한 여정답게 배경은 처절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특유의 분위기는 중세 시대 배경과 매우 잘 맞아떨어지는데, 칙칙함이 가득한 거점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되살아나고 뒤틀린 괴물, 시체, 바닥을 가득 채운 눈알 등 끔찍한 모습으로 충격을 안겨준다.

충격적인 분위기는 짜임새 있는 내러티브와 더해져 더욱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다만 내러티브가 방대한 만큼 설명이 매우 길어 게임을 플레이하기보다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 5성 캐릭터를 획득해도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하기 어렵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5성 캐릭터를 획득해도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하기 어렵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끝없이 이어지는 배경 설명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끝없이 이어지는 배경 설명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캐릭터의 매력이 필요한 시점>

조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투 및 방대한 내러티브와 별개로 부족한 캐릭터의 매력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파티를 구성하는 기사들의 이야기를 공감하기 어려운 점이 매우 아쉬운데, 캐릭터의 내러티브를 주인공의 악몽과 혼재된 기억으로 파편처럼 전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야기 초반부터 구체적인 이야기 없이 갑자기 등장해 의리와 정의를 외치는 모습을 공감하기 어렵다.

모든 등장인물이 정체를 숨긴 채 흑막처럼 등장하고, 정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이 결국 세계관 설명으로 이어진다. 캐릭터의 매력을 파악하기 전 세계관 설명을 듣다 지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결국 스킵 버튼을 연타하게 되는 것.

기사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결국 중복 기사를 뽑아 인연 레벨을 높여야 한다. 인연 레벨을 올리기 전 캐릭터는 매우 한정적인 정보만 전달한다. 뽑기는 기사와 무기가 함께 등장해 특정 기사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매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 캐릭터 아트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캐릭터 아트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별이되어라2는 멸망 직전까지 몰린 세계관을 방대한 내러티브와 독특한 아트로 표현했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세계관과 캐릭터의 이야기 균형이 대칭을 이루지 못해 어긋나는 느낌을 전달하며 이야기만 보는 사이 지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재료의 완성도는 높은데, 조합이 아쉽게 느껴진다. 개발사 플린트가 테스트 기간 중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아 실시간 업데이트로 반영하고 있는 만큼 테스트 이후 이야기의 균형을 잡아준다면 정식 출시까지 완성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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