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의 거짓 타이틀   출처: 네오위즈
▲ P의 거짓 타이틀   출처: 네오위즈

미지의 영역으로 용감하게 나아간 결과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네오위즈는 올해 P의 거짓을 중심으로 어느 게임사보다 주목받는 한 해를 보냈다. 퍼블리싱한 인디게임 산나비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해 콘솔과 인디게임 시장을 모두 섭렵하는데 성공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소울라이크 액션 RPG로 피노키오 기반의 스토리 전개와 벨 에포크 시대 배경의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워 출시 전부터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국내게임 최초 3관왕을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출시 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퀄리티 높은 체험판으로 소울라이크 장르 팬들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 어설픈 장르 베끼기가 아니라 자신의 색을 담은 하나의 게임으로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한 것.

최고조에 오른 팬들의 기대는 자연스럽게 정식 출시 후 성과로 이어졌다. 게임은 출시 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및 더 게임 어워드 노미네이트,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결과를 기록했으며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00만 장 판매고를 올려 미지의 영역으로 불리던 콘솔게임 시장을 훌륭하게 개척했다.

▲산나비 대표 이미지   출처: 네오위즈
▲산나비 대표 이미지   출처: 네오위즈

인디게임 시장에 남긴 족적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연말 인디게임 업계는 액션과 스토리, 연출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산나비의 등장으로 들썩거렸는데,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담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네오위즈 게임은 믿고 플레이할 만하다’라는 유저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산나비의 흥행은 네오위즈의 향후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네오위즈는 매년 온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 ‘방구석 인디게임 쇼(BIGS: Banggusuk Indie Game Show)’를 개최했는데, 산나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해외 게임사들의 참여가 늘어날 수 있다.

▲ 선공개된 DLC 아트워크, 난파선과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출처: 네오위즈
▲ 선공개된 DLC 아트워크, 난파선과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출처: 네오위즈

네오위즈의 2024년은 기존 게임의 DLC를 중심으로 풍성하게 채워질 전망이다. P의 거짓은 난이도 완화 및 꾸미기 아이템 추가 등 지속 패치를 적용 중이며 미처 본편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DLC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본편 마지막에 예고한 차기작 역시 개발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산나비는 출시 전부터 펀딩 수준에 따라 DLC 2종을 예고했는데, 주인공 두 명의 과거를 다루는 내용을 각각 공개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어 팬들의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 네오위즈의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출처: 파우게임즈
▲ 네오위즈의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출처: 파우게임즈

기존 게임들의 DLC를 제외하고도 새로운 IP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를 퍼즐로 풀어낸 오 마이 앤,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 영웅전설을 리메이크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IP 기반 신작 등 7종 이상의 신작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올해 네오위즈는 ‘웰 메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유저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는 데 성공했다. 2024년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각종 게임의 출시를 예고한 만큼 향후 네오위즈의 방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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