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스프링 시즌은 새로운 협곡에서 치러진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 LCK 스프링 시즌은 새로운 협곡에서 치러진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휴식기를 마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새로운 협곡에서 스프링시즌을 맞이한다. 

올해 LCK는 이벤트 매치로 협곡의 변경점을 미리 선보이며, 인게임 플레이의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탑, 미드, 바텀 라인의 지형 구조부터 신규 챔피언, 아이템, 오브젝트의 변화까지. 메타 전체를 바꿀만한 내용들이 패치에 적용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아이템이다. 스프링시즌부터 아이템 신화 등급이 삭제됨에 따라 전반적인 아이템 위력이 재조정된다. 성능이 과도하게 좋다고 판단된 일부 아이템이 삭제됐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아이템들이 등장한다. 

▲ 신규 마법사, 암살자 아이템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캡처
▲ 신규 마법사, 암살자 아이템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캡처

14.1 패치로 라이브 서버에 먼저 공개된 신규 아이템은 새로운 협곡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악의, 폭풍쇄도를 비롯한 마법사 아이템과 벼락폭풍검, 기회 등의 암살자 아이템이 첫날부터 높은 승률 지표를 기록해, 스프링시즌에서 프로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진 협곡의 구조 또한 게임의 양상과 챔피언 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탑, 미드, 바텀 라인의 벽, 수풀 위치가 조정됐고 공허 유충을 포함한 오브젝트에 크고 작은 변화가 적용됐다. 실제로 선수들은 미디어데이에서 초중반 오브젝트 싸움이 중요해진 만큼 초반 한타를 주도할 수 있는 정글 챔피언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레드팀이 라인을 받아먹는 상황일 경우, 블루팀 정글러가 다이브 연계를하기 매우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 레드팀이 라인을 받아먹는 상황일 경우, 블루팀 정글러가 다이브 연계를하기 매우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지형이 조정된 이후 레드팀 바텀이 경기를 풀어내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있다. 드래곤 둥지에서 레드팀 타워 쪽 이동경로가 간소화되면서 상대 정글러의 갱킹에 취약해졌다는 것. 여기에 블루팀에서 초반 라인전이 강력한 챔피언을 선택하고 상대를 압박하면 다이브 설계까지 별다른 리스크 없이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 롤스터 데프트 선수는 미디어데이에서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이번 시즌은 바텀 라인이 좀 힘들어질 것 같다”라며 “맵이 넓어진 느낌도 체감되는 만큼, 발이 무거운 원딜은 더욱 조심해서 활용해야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인게임 콘텐츠 이외에도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자 원년 멤버 전원 재계약에 성공한 T1이 올해는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멤버를 갖춘 젠지, KT 롤스터, 한화생명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등의 경쟁자들이 T1의 행보를 위협할 수 있을지 여부도 눈길을 끈다. 2023 LCK 스프링시즌은 17일 DRX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 e스포츠와 T1의 대결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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