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본 대표 이미지   출처: 미스릴 인터랙티브
▲던전본 대표 이미지   출처: 미스릴 인터랙티브

PvPvE 장르의 게임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PvPvE는 지난해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장르로 ‘죽으면 모든 것을 잃는’ 하드코어 장르의 트렌드화 및 탈출 중심의 익스트랙션 룰과 맞물려 차기 게임 시장을 주름잡을 장르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스팀의 넥스트 페스트 이후 던전 크롤링과 PvPvE의 결합은 일종의 틀처럼 자리 잡았다. 좁고 미로 같은 던전과 긴장감을 높이는 어두운 조명, 기괴한 몬스터와 위험도 높은 오브젝트 배치 등 시각과 심리를 동시에 자극하는 모습이 유저들의 도전 의식을 만드는 것.

캐릭터가 사망했을 때, 지금까지 모은 보상을 잃어버리거나 약탈당할 수 있는 제약은 신중한 플레이의 기반이 된다. 라이트 유저에게 높은 긴장감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스트레스보다 짜릿한 긴장감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던전본 스킬 사용 장면   출처: 스팀
▲ 던전본 스킬 사용 장면   출처: 스팀
▲ 던전 스토커즈 플레이 화면   출처: 스팀
▲ 던전 스토커즈 플레이 화면   출처: 스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팀의 넥스트 페스트를 시작으로 던전 크롤링 PvPvE 장르의 게임들이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미스릴 인터랙티브의 던전본과 액션스퀘어의 던전 스토커즈는 비슷한 분위기와 장르로 게임의 데모 버전을 선보여 지난해 다크앤다커가 받은 유저들의 관심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

던전본과 던전 스토커즈는 성 또는 지하 미궁같이 어둡게 꾸며진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모아 탈출하는 던전 크롤링 PvPvE 장르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른 게임이다. 다만 기존 장르와 명확하게 다른 차별점도 존재하는데, 오히려 스킬이나 액션을 강조해 단조로운 전투의 비중을 줄였다.

던전본은 직업과 스킬에 집중해 액션성과 RPG 특유의 전략성을 강조한다. 게임 속 직업은 전사, 프리스트, 마법사, 도둑, 마검사, 주술사, 죽음의 기사까지 총 7종이며 직업마다 다른 스킬과 개성 넘치는 무기 10종을 자유롭게 조합 가능해 전술의 중요도를 높였다.

▲ 던전 스토커즈 공식 이미지   출처: 스팀
▲ 던전 스토커즈 공식 이미지   출처: 스팀

던전 스토커즈는 미형의 캐릭터, 주기적으로 던전 전체에 특수 효과가 적용되는 마녀의 저주, 방어에 실패했을 때 갑옷이 파괴되는 시스템을 더해 한층 속도감 있고 전략적인 탐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로 던전본과 던전 스토커즈는 넥스트 페스트 첫날부터 각각 일일 활성 체험판 유저 수 1위와 15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던전본은 데모 버전이지만 최대 17,000명의 동시 접속을 기록하며 차기 PvPvE 장르 게임으로 낙점받는 분위기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대표 이미지 출처: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대표 이미지 출처: 크래프톤

PC 버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버전의 신작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기존 크래프톤이 개발한 신작 프로젝트 AB에 다크앤다커 IP를 더한 게임으로 IP 인지도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PvPvE의 발전 가능성과 시너지에 주목한 게임들도 대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좁은 던전을 벗어나 넓은 전장과 탑다운 슈팅을 구현한 PvPvE 리턴 얼라이브, 이브의 모듈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슈팅게임 이브: 뱅가드, 낙원상가를 배경으로 좀비에 맞서 생존하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까지 모두 올해 구체적인 출시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현재 PvPvE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장르인 만큼 올해 첫발을 떼는 게임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