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LoL 대표팀이 중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 대한민국 LoL 대표팀이 중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4강에서 중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4강에서 최대 난적 중국을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우세했으나 중국은 8강부터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러 달라진 환경에 미리 적응하는 등 변수가 존재했다.

▲ 4강 경기가 진행된 주경기장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 4강 경기가 진행된 주경기장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1세트 양 팀은 13.12 패치 버전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준 카이사와 르블랑을 나눠서 가져가는 밴픽을 선보였다. 먼저 챔피언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던 한국은 카이사를 필두로 오른, 바이, 아지르, 알리스타를 선택했고 중국은 르블랑을 가져가며 레넥톤, 마오카이, 자야, 노틸러스 조합을 완성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카나비’ 서진혁의 바텀 갱킹 성공을 시작으로 전령 앞 전투에서 강력한 파괴력으로 중국을 압도하는 등 유리한 분위기를 선점했다. 경기 중반 중국은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노 데스 활약을 펼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유리함과 별개로 중후반까지 중국의 1차 타워도 파괴하지 못해 불안함이 존재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며 시작한 한타를 깔끔하게 승리하며 1분 만에 1차 타워부터 넥서스까지 한 번에 파괴하는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줬다.

▲ 2세트 중국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한국 대표팀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 2세트 중국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한국 대표팀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2세트 양 팀은 이전 세트 좋은 모습을 보여준 르블랑과 카이사를 각각 밴 했으며 한국은 잭스, 세주아니, 탈리야, 제리, 알리스타, 중국은 레넥톤, 마오카이, 트리스타나, 징크스, 렐을 선택해 각각 안정적인 조합을 추구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중국의 바텀 갱을 시작으로 전령 앞 한타에서 패배해 연이어 4킬을 내주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꾸준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이어지는 모든 전투에서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고 오브젝트를 연이어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 각각의 능력은 경기 내내 중국을 압도했다.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중국의 ‘빈’ 천쩌빈을 상대로 후반 솔로킬을 기록해 오브젝트 컨트롤을 유도했으며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적재적소에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해 진영을 갈라 유리한 전투를 이끌었다.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모든 전투에서 딜러를 묶는데 성공했으며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중국 선수들을 압도했다.

▲ 4강 경기에 출전한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선수와 '꼬마' 김정균 감독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 4강 경기에 출전한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선수와 '꼬마' 김정균 감독   출처: 스포티비 나우 캡쳐

결국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무난하게 성장한 한국 선수들은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중국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최종 승리해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금메달까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놓았다. 

금메달 획득 여부를 놓고 펼쳐지는 대망의 결승전은 2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결승전 상대는 대만과 베트남 중 한 곳으로 4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4강전은 연휴 시작과 맞물려 아프리카TV 기준 약 28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할 정도로 유저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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