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CT 퍼시픽 킥오프가 17일 시작된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VCT 퍼시픽 킥오프가 17일 시작된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아시아-태평양 리그(이하 VCT 퍼시픽)가 17일 킥오프로 막을 올린다.

2024년 VCT 퍼시픽은 17일 킥오프를 시작으로 2번의 스테이지와 2번의 마스터즈, 전세계 VCT 팀이 한 해의 최고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까지 많은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 VCT 퍼시픽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1개 팀이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지섭 아시아 태평양 발로란트 e스포츠 총괄은 VCT 퍼시픽 킥오프를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테이지의 중심지로 선정된 이유와 기대하는 점을 이야기했다.

▲ 미디어 간담회에서 VCT 퍼시픽을 소개하는 신지섭 아시아 태평양 발로란트 e스포츠 총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미디어 간담회에서 VCT 퍼시픽을 소개하는 신지섭 아시아 태평양 발로란트 e스포츠 총괄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Q: 지난해 VCT 퍼시픽의 성과가 어땠나, 따로 생각하는 과제가 있나?

A: VCT 퍼시픽은 현장 관람객 수가 늘었고 결승전 주간 4천 명의 팬이 이틀 동안 결승을 찾아주면서 성공적인 콘텐츠로 흥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시작한 파트너십도 확인하며 매우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

과제는 다른 게임 e스포츠도 진행하고 있으나 발로란트 유저들의 연령층이 낮은 편이다. e스포츠 시청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기성 스포츠나 e스포츠와 비교해도 빠른 전개나 짧은 콘텐츠를 원한다. 한국 시청자들의 연령층을 고려했을 때, 발로란트 e스포츠가 어떻게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Q: 올해 VCT 퍼시픽은 어떻게 꾸며질까?

A: 지난해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고 팬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장충에서 열린 로드쇼 주간도 기억에 남는데, 올해도 다채로운 로드쇼를 펼칠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팬들이 놀랄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VCT도 다른 탑티어 e스포츠만큼 시청자 및 흥행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Q: VCT 퍼시픽은 다른 리그와 비교해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A: 다양한 문화와 언어권을 대표하는 것이 퍼시픽의 특별한 점이다. e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지역에서 인재를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의 충돌도 볼 수 있다. 경쟁자이자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선수들의 개성도 뛰어나다.

▲ PRX와 DRX의 맞대결이 펼쳐진 2023 VCT 퍼시픽 그랜드 파이널  출처: 라이엇게임즈
▲ PRX와 DRX의 맞대결이 펼쳐진 2023 VCT 퍼시픽 그랜드 파이널  출처: 라이엇게임즈

Q: VCT 퍼시픽의 경쟁력은?

A: 팀들의 경기력은 매우 자랑스럽다. 지난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많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DRX는 락//인에서 준결승에 오르고 PRX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모든 국제대회에서 최소 2팀이 8강까지 올랐다. 올해는 우승이 가까워진 것 같다.

Q: 특별한 목표가 있나?

A: 퍼시픽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리그와 팀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긴밀한 협조와 교류를 위한 제도를 만들었다. 챌린저스와 체인저스에 새로운 임대제도를 도입했는데, 팀들은 유동적으로 선수를 기용할 수 있으며 선수들은 경기 출전 기회를 얻고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Q: 수익같이 직접적인 결과도 긍정적인가?

A: 수익 역시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덕분에 올해 대회 기간을 길게 가져가고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팀 스킨을 선보이는데 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스킨이 굉장히 멋지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 2024 VCT 퍼시픽 참가 팀    출처: 라이엇게임즈
▲ 2024 VCT 퍼시픽 참가 팀    출처: 라이엇게임즈

Q: 가장 기대되는 팀은?

A: 블리드 e스포츠의 합류가 매우 기대된다. 어센션 우승팀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예이와 스캐리 같은 뛰어난 선수도 있고 T1의 액스큐레이션과 PRX 포세이큰의 한 지붕 싸움도 기대된다. DRX는 리빌딩을 단행했는데, 새로운 얼굴이 늘어난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Q: 올해 킥오프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A: 성수동 S팩토리에서 오프라인 관람이 가능하다. 단순히 경기만 치르기보다 e스포츠의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고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았다. 성수동의 중심지인 만큼 젊은 기운이 가득할 것이다. S팩토리 2층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1층은 발로란트의 맵 아이스박스를 구현한 팝업을 만들 예정이다. e스포츠 펍도 여는데,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입장할 수 있으며 티켓 구매 유저를 대상으로 음료와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Q: 현장 1층을 아이스박스로 구성한 이유가 있나?

A: 게임이 계속 진화하면서 콘텐츠도 업데이트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아이스박스는 팬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콘텐츠다. 아이스박스의 실내 건물이 잘 매치 된다. 또 겨울인 만큼 테마에 맞춘 소소한 이유도 있었다.

Q: 연속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 킥오프 이후 추후 스테이지가 계속 같은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인가?

A: 스테이지1과 2는 다른 공간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조만간 공개 예정이다. 다음 발표를 기다려주길 바란다.

Q: VCT 퍼시픽을 한국에서 계속 개최하면서 흥행에 도움이 되나 의문을 가지는 유저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A: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뷰어십만 봤을 때 그렇게 안 보일 수도 있지만 한국이 매우 긍정적인 시장이다. 유저가 많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팬들의 대다수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대회를 관람한다. 현장에 와주는 팬들도 많지만, 비율로 봤을 때 e스포츠는 온라인으로 즐기는 팬들이 많다. 어디서 경기를 치르고 방송을 제작했을 때 훌륭한 경험을 온라인 시청자에게 줄 수 있는가 고민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다른 국가의 유저들이 와서 보기는 힘들 수 있어도 최고의 온라인 중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 모든 대회를 하고 있다고 영원히 그럴 수는 없다. 당장 다른 국가로 방송 환경을 옮길 계획은 없으나 팬들이 있는 곳에 직접 가서 만나야 한다는 철학이 있기에 다른 지역도 개최지로 고민해 보고 있다.

▲ 한층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한층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Q: 다가오는 시즌 중계의 변화점이 있나?

A: 중계는 훨씬 알차고 농축된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이번 변화는 비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 집중했는데, 선수들은 쉬는 시간이 줄어 힘들 수 있겠지만 중계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욱 흥행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아 과감히 선택했다. 중계가 비는 시간에 시청을 종료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팀과 협업해서 만드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팀들이 만드는 편파적인 콘텐츠를 보여주고 자체 콘텐츠도 많이 제작해 대회를 보는 유저들이 게임 요소의 궁금증을 풀고 배울 수 있도록 기술적인 측면이나 교육적인 측면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Q: 올해 킥오프를 시작으로 챔피언스까지 달려가는 포맷이 그대로 유지될까?

A: 포맷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지난해는 퍼시픽리그가 막 출범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다. 여러 국적의 팀들이 한국으로 옮기면서 숙소나 장비, 환경 적응 문제가 있었는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시작이 3월로 정해졌고 락//인에 참가하며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 물론, 임시적인 방편이었다고 볼 수 있으며 올해부터 도입하는 제도가 가장 도달하고 싶은 포맷에 가깝다. 이를테면 ‘세미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다 보니 갑자기 시즌이 끝나기보다 주기적으로 여러 우승팀이 등장하면서 각 팀이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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