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성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도의 누적 보유금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공성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도의 누적 보유금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롬(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ROM)이 출시 열흘 만에 매출 순위 2위에 오르고 서버를 확장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롬은 출시부터 최근 게임의 트렌드와 달리 성장과 자유로운 PvP 시스템에 집중해 과거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MMORPG의 핵심 재미를 구현했다. 실제로 클래식한 감성은 테스트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출시부터 이어진 인기가 점점 상승해 대부분 서버의 포화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

▲ 롬의 보스 전투 장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롬의 보스 전투 장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복잡하지 않은 클래식 MMORPG>

롬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시스템이 명확하고 직관적인 점이다. 별도의 시스템을 새롭게 배우지 않아도 충분히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단순한 시스템은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 획득의 재미가 강조되는데,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MMORPG의 핵심 재미 요소를 쉽게 경험할 수 있어 유저들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고 꾸준히 플레이할 만한 이유를 만든다.

레벨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던전이 다양한 점도 쉬운 성장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성장 지역은 40레벨부터 매우 다양하게 나뉘며 일반 및 특수 던전과 필드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각종 아이템을 획득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템 획득은 다시 자연스럽게 성장으로 이어지는데, 여러 아이템을 도감에 등록하거나 강화에 활용할 때마다 전투력이 눈에 띄게 올라 직관적인 게임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템을 획득해 도감을 채울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아이템을 획득해 도감을 채울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벌써부터 길드 단위의 전쟁을 펼치기도 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길드 단위의 전투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자유로운 만큼 페널티가 존재하는 PvP>

롬은 일부 공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자유로운 PvP가 허용될 정도로 하드코어한 감성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로운 PvP가 허용되다 보니 지역을 장악하거나 관리가 뜸한 시간을 틈타 무차별 PvP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추적 시스템으로 비롯된 자연스러운 자체 페널티는 유저들의 긴장 상태를 만드는 분위기다.

추적은 자신을 처치한 캐릭터를 즉시 추격하는 시스템으로 버튼을 누르면 상대 유저의 바로 옆으로 이동해 복수를 시도할 수 있다. 게임은 대부분 지역에서 PvP를 허용하기에 다른 유저를 괴롭히는 순간 끝없는 복수의 굴레에 빠져 성장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 

복수의 굴레는 개인뿐만 아니라 길드 단위로 확장되기도 한다. 길드 단위 전투는 처치 기록이 모두 기록되어 길드원을 괴롭히는 유저를 특정하고 대규모로 피의 복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데, 누구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기에 서로 자제하는 환경이 마련된다.

▲ 여러 길드 연구를 거쳐야 영지전 및 공성전 기능을 획득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여러 길드 연구를 거쳐야 영지전 및 공성전 기능을 획득할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본격적인 전쟁 앞두고 펼쳐지는 개인의 성장과 길드의 확장>

롬의 추후 콘텐츠 업데이트는 영지전과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로 이어질 전망이다. 칼데스 성에 누적된 보석은 모든 서버에서 20만 단위를 넘었기에 추후 이어질 대규모 전쟁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저들은 전쟁을 앞두고 성장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동시에 길드에 가입해 각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길드에 가입해 활동하는 유저들이 매우 많아지고 있는데, 활동을 기반으로 길드의 연구를 거듭하며 점점 대규모 전투를 위한 기반을 만들고 있다.

영지전과 길드전에 참여하려면 길드를 무조건 성장시켜야 하는데, 아지트 대여, 길드 연합, 전쟁 선포, 영지전 참여, 가드 길드, 길드 레이드까지 모두 각각 요구하는 사전 조건이 달라 길드원의 연구를 독려하고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

▲ 60레벨 이상 임무는 더욱 편하게 조정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60레벨 이상 임무는 더욱 편하게 조정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점점 규모를 키워가는 콘텐츠 확장은 대부분 긍정적이나 여전히 미비한 부분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도감에 필요한 일부 아이템은 의뢰 퀘스트로 수행해야 하지만 60레벨이 넘을 때부터 도저히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고난도로 펼쳐져 고레벨 유저들이 대부분 의뢰를 포기하고 보조 캐릭터로 수행하는 불합리한 모습도 있었다.

게임을 개발한 레드랩게임즈는 각종 문제를 파악하고 홈페이지 공지로 빠른 대응을 약속했으며 접속 대기열을 완화하기 위해 서버를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유지 보수를 이어가고 있다.

롬은 클래식한 감성과 명확한 방향성으로 기본에 충실한 MMORPG의 매력을 보여줬고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은 성장 중심의 시스템으로 궤도에 오른 만큼 흥행 기록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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