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 대표 이미지 출처: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대표 이미지 출처: 시프트업

2024년 주목해야할 게임사 중 하나는 시프트업이다.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기록적인 실적과 스텔라 블레이드로 이목을 모은데 이어, 올해는 IPO(기업공개)까지 앞두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건증권이며 상장 주식 수는 5,802만 5,720주, 주당 액면가는 200원으로 결정했다. 예비 심사신청 결과는 2개월 내로 통보되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IPO를 결정한 배경에는 니케의 흥행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기대감이 있다. 니케는 서비스 1년차를 넘겼음에도 서브컬처 게임 사이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고 스텔라 블레이드도 미형의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으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특히 니케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성은 시프트업의 기업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니케(센서타워 기준)는 게임 출시 시점부터 지난해 9월 3일까지, 약 10개월간 5억 달러(한화 약 6,625억 원)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매출의 비중이다.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나왔고 서브컬처가 강세인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거뒀다. 스토리상 등장할 강력한 캐릭터가 많이 남아있고 서사도 극적인 전개를 앞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도 기대할만하다. 

▲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는 4월 26일 출시 예정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신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우주 콜로니 강하 부대원 이브가 황폐화된 지구를 찾는 과정을 다룬 게임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한 액션과 오픈월드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감안하면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 역시 향후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프트업과 세컨드파티 계약을 체결한 SIE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고 니케로 쌓은 개발사의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 타 게임사의 신작에 비해 수월하게 초기 목표 판매량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든든한 캐시카우를 갖췄지만 대작이라 부를 만한 라인업이 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시프트업이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을 기반으로 조단위 규모의 IPO를 성사시킬 수 있다면, 충분한 여유 자금으로 향후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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