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표시 의무화가 22일부터 시작됐다.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표시 법률 개정안에 맞춰 기존 확률 아이템 정보에 더해 별도의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존 게임에서 사용된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넥슨은 확률 정보 공개 페이지 넥슨 나우에 대표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넥슨 나우는 기존 공개된 잠재 능력 및 어빌리티 설정 확률뿐만 아니라 치장성, 펫, 스타포스, 스페셜 이벤트, 뷰티 아이템까지 확률이 적용된 모든 아이템의 확률과 실제 결과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역시 별도의 확률 정보 공개 페이지가 개설됐는데, 이곳에는 보석 상자 및 합성부터 전설 아바타, 팔찌, 초월, 엘릭서, 생활 도구 제작에 이르기까지 성장 기반 콘텐츠의 전반적인 확률을 일괄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도 기존 뽑기형 아이템처럼 별도의 페이지로 강화 등 콘텐츠 확률 정보 공개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기존 유료 상품에 더해 상자형 아이템, 장비 강화, 제작, 엘릭서, 작위, 문양 강화 등 모든 콘텐츠의 확률 요소가 단계별로 나뉘었으며 작위의 경우 등급별 능력치까지 세밀하게 구분해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유저들이 이용하는 카페의 확률 정보 게시판에 아바타와 탈 것의 소환 및 교체, 룬, 가호석 소환 확률이 차례대로 업로드됐으며 기존 강화 확률에 답글로 소환 슬롯별 등장 아이템 리스트 및 등장 확률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유저들은 투명한 확률 공개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성장 관련 확률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현재 보유한 아이템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활발한 의견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매출순위 상위권에 있는 중국 모바일게임의 경우 출시할 때 획득확률을 일부 공개한 것 이외에 이번 국내 법안에 맞춰 추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사의 확률 정보 허위 표시 및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협·단체와 협업해 민간 자율규제 실효성의 한계 보완 및 기존 자율규제보다 강화된 모니터링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