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전 시작 전 인사를 나누는 양 팀의 감독   출처: VCT 유튜브 갈무리
▲ 결승전 시작 전 인사를 나누는 양 팀의 감독   출처: VCT 유튜브 갈무리

젠지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센티널에 3대2로 패배해 준우승으로 여정을 마쳤다.

젠지는 1세트 센티널을 상대로 브리즈에서 다시 한번 퍼시픽 특유의 뛰어난 공격력을 증명했다. 젠지의 모든 선수는 한 번씩 돌아가며 트리플킬을 달성하는 등 개인의 뛰어난 에임과 능력을 보여줬고 센티널을 상대로 13대8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젠지는 바인드에서 바이퍼와 브림스톤, 사이퍼 중심의 정석 조합을 준비했고 센티널은 감시자 없이 두 명의 척후대를 준비해 색다른 전략을 펼쳤다. 두 팀은 서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고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대12로 센티널이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 결승전 맵 밴픽과 경기 결과  출처: VCT 유튜브 갈무리
▲ 결승전 맵 밴픽과 경기 결과  출처: VCT 유튜브 갈무리

3세트 어센트는 양 팀이 같은 요원을 선택해 순수하게 전략과 실력을 겨뤘다. 젠지는 전반전 초반 센티널에 끌려다녔으나 전반전이 끝나기 전 라운드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후반전 수비 진영에서 권총 라운드 승리 이후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13대8로 3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4세트 스플릿, 젠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운영을 보여줬으나 몇몇 아쉬운 모습과 센티널 소속 제켄의 활약이 이어지며 한번 벌어진 ‘3라운드’의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결국 세트 스코어 2대2 동점이 만들어졌다.

마스터스 트로피를 향한 마지막 세트 아이스박스는 젠지의 집중력 저하가 크게 드러났다. 젠지는 센티널에 모든 수를 간파당하고 운영적으로 밀리거나 에임 싸움에서 패배하는 등 아쉬운 플레이를 이어갔고 결국 ‘노갑 오퍼’ 도박 수까지 읽히며 13대6으로 눈앞까지 도착한 마스터스 트로피를 센티널에 내줬다.

▲ 플레이오프 결과 센티널이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VCT 유튜브 갈무리
▲ 플레이오프 결과 센티널이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VCT 유튜브 갈무리

젠지는 세트 스코어 3대2로 첫 국제 대회 패배와 함께 준우승을 기록했다. VCT 마스터스 트로피는 대회 시작 당시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센티널이 가져갔으며 젠지는 올해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마스터스에서 국제전 최초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젠지의 IGL 먼치킨 변상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끼리 무너진 것 같아 계속 아쉽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센티널이 준비한 부분을 간과했다. 배운 점이 많다. 이번 대회는 2등으로 마무리했으나 다음 마스터스와 챔피언스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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