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L 라이브를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안종옥 프로듀서, 최문영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출처: 유튜브 캡쳐
▲ TL 라이브를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안종옥 프로듀서, 최문영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출처: 유튜브 캡쳐

TL이 1월 업데이트로 본격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22일 라이브 방송으로 TL의 현재 개선점을 짚고 향후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번 방송은 엔씨소프트의 최문영 캡틴, 안종옥 프로듀서,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가 참여해 최근 진행한 무기 밸런스 수정의 이유와 향후 TL의 업데이트 일정 및 방향성을 소개했다.

최문영 캡틴은 “최근 미숙했던 초반 서비스 때문에 불편을 겪은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버그나 경과의 공유가 늦어져서 답답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향후 먼저 문제를 공유하고 결과를 다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사과 인사를 전했다.

TL은 최근 무기 밸런스 업데이트를 적용했는데, 장검의 대미지 배율 문제나 장궁의 치명타 계수 문제 등 설계 단계의 문제가 존재했다. 지팡이는 의도하지 않은 수치가 들어가 폭염의 파장을 하향한 바 있는데, 큰 문제가 없는 만큼 다음 밸런스 업데이트에서 다시 롤백한다.

다음 밸런스 업데이트는 1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밸런스 업데이트는 양손검과 지팡이가 메인인데, 기존 양손검은 기절 능력이 메인인 만큼 던전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였으며 지팡이는 단일 및 광역 대미지가 모두 특출나지 못하기에 전체적인 상향을 앞두고 있다. 마법봉 역시 변화를 적용하고 힐러 UI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1월 업데이트는 현재 스킬 성장 수준을 다른 무기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며 동시에 퀵 슬롯 프리셋 기능을 업데이트해 더욱 쉬운 스킬 활용을 지원한다.

원거리 직업이 지역 이벤트 참여에 유리한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지역 이벤트는 비교적 레벨이 낮은 지역인 만큼, 상위 지역으로 향할수록 원거리 직업의 활약이 자연스럽게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하는 중이다. 물론, 관련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수정 방향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 2월까지 연대기가 공개됐다   출처: 유튜브 캡쳐
▲ 2월까지 연대기가 공개됐다   출처: 유튜브 캡쳐

현재 준비 중인 추가 필드 보스와 길드 레이드, 아크 보스, 저항군 이벤트 및 공성전 계획도 공개됐다. 현재 필드 보스는 낮은 레벨인 만큼 일종의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1월부터 추가되는 필드 보스는 최고 레벨을 기준으로 매우 어려운 형태로 등장한다.

길드 레이드는 현재 협력 던전과 마찬가지로 전체 인원이 협동해 기믹을 수행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아크 보스는 기존 필드 보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며 일주일에 한 번만 등장하고 다른 보스보다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2월은 최초의 저항군 이벤트와 공성전이 개최된다. 저항군 이벤트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약 3일 동안 열리는 대회로 랭킹에 따라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첫 공성전은 2월 3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개최되며 1월 23일 기준 길드 랭킹 1위를 차지하면 수성 측에 속한다. 

거래소 세율 문제는 핵심 BM인 만큼 적절한 값을 계속 찾는 중이며 지금까지 쌓인 루센트는 공성전이나 퀘스트를 거쳐 다시 유저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해외 접속 유저는 별도의 차단이나 제재를 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작업장은 최대한 빠르게 검출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나 해외 유저도 게임을 즐기는 일반 유저인 만큼 전체 차단 조치는 공정하지 않다는 뜻이다.

▲ TL의 대규모 콘텐츠  출처: 엔씨소프트
▲ TL의 대규모 콘텐츠  출처: 엔씨소프트

PvP와 PvE의 콘텐츠 방향성도 공개됐다. TL은 일반 콘텐츠와 전투 콘텐츠의 비중을 7대3 정도로 구성해 안정적인 생활을 즐기는 동시에 PvP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결국 MMORPG는 다양한 성향을 보유한 유저가 만나는 만큼 장기적으로 인스턴트 PvP 공간의 추가를 고민 중이다.

자동 이동 관련 기능은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직접 경로를 찾아가는 동안 여러 사건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해진 지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길 안내를 제공하거나 콘텐츠를 밀도 있게 채우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 안종옥 프로듀서는 안정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출처: 유튜브 캡쳐
▲ 안종옥 프로듀서는 안정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출처: 유튜브 캡쳐

던전은 포인트를 더 많이 지급하는 형태로 보상을 강화하고 진입 횟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길드 레이드 같은 협동 콘텐츠는 기존 던전을 어려움 레벨로 추가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파티 매칭은 최근 급한 기능을 먼저 업데이트했고 원하는 파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매칭 기능을 강화한다. 또 장기적으로 통합 서버 매칭을 지원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의 마우스 이동, 단축키 저장 문제, 게임패드 접근성 강화, 비속어 제한을 포함한 채팅 개선, 스킬창 잠금 기능, 밤낮 시간 표시, 딜 미터기 등 다양한 기능의 추가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최문영 캡틴은 “서비스 안정화나 긴급한 부분을 수정하고 1월 3일부터 본격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라이브 방송은 이번에 차마 답변하지 못한 이야기를 최대한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TL은 첫 라이브 소통을 기념해 총 7종의 쿠폰으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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