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게임플레이 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TL 게임플레이 화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엔씨소프트가 TL(쓰론앤리버티)의 첫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공식화했다.

캐릭터의 이동 공격이 가능해지고 분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충돌 기능이 삭제된다. 스탯 체계를 변경해 공격 이외의 스탯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고 레벨 성장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 

엔씨소프트의 안종옥 PD는 12일 프로듀서의 편지로 TL의 베타테스트 이후 변경된 방향성과 개발팀의 고민을 공유했다. 유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분석한 TL의 문제점을 ‘정적인 전투’와 ‘지루한 성장’으로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전투의 포메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해 캐릭터 충돌을 기반으로 이동과 공격이 별도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 이동이 불편하고 조작의 자유도를 침해하며 평화지역의 전투에서 단점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이동 중 공격이 가능하도록 변경하고 분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캐릭터 충돌을 제거했다. 방향 전환 시 관성 효과를 최소화해 조작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타게팅 스킬 이외에 조작 환경에 맞춰 방향을 지정하거나 타격하는 새로운 스킬을 추가하고 기본 스킬을 늘려 공격의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TL 대표 이미지 출처: 엔씨소프트
▲TL 대표 이미지 출처: 엔씨소프트
▲TL 전투화면   출처: 엔씨소프트
▲TL 전투화면   출처: 엔씨소프트

무기 스왑은 TL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데, 기존 방향성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만큼 스탯 체계를 크게 변경한다. 투지, 기량, 지혜, 통찰은 모든 무기의 공격력에 영향을 주고 부가 능력의 효과를 확대 조정한다. 무기의 패시브 스킬도 재조정하며 장비 제작과 강화 재료의 습득처를 늘려 유저 부담을 줄인다.

무엇보다 TL의 가장 큰 변화는 자동사냥과 지동이동의 전면 제거다. 월드를 직접 이동하며 다른 유저와 만나고 탐험하는 재미를 되살리고 반복사냥 대신 의미 있는 콘텐츠 플레이로 다채로운 성장 경험을 도모한다.  

이에 단순 사냥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모험, 탐사, 지역 이벤트의 보상을 상향 조정한다. 사냥 이외의 콘텐츠로 유저들이 즐길 거리를 늘리며 파티플레이가 가능한 인스턴스 던전을 다수 준비한다. 

레벨 성장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30레벨까지의 시간은 1/3로, 오픈 기준 만렙인 50레벨까지 시간은 1/10 수준으로 감소한다.

▲TL 프로듀서의 편지 이미지   출처: 엔씨소프트
▲TL 프로듀서의 편지 이미지   출처: 엔씨소프트

안종옥 PD는 “베타 테스트 이후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테스트의 결과가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한 칭찬도 있었지만 마음을 움직인 것은 여러분의 질책이었다. 스스로 자신하던 부분에 대한 경종도 있었고 우려했던 바를 실감하는 내용도 있었다. 오랜 시간 개발에 매진하면서 매몰된 ‘객관적인 시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며

“곧 있을 아마존 게임즈의 테스트에도 개선 사항 일부를 반영할 예정이고, 유저들에게 다시 TL을 선보일 날까지 계속해서 다듬고 고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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