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지만 낯설지 않다. 서머너즈 워를 빛낸 소환수들이 MMORPG에 녹아들어 든든한 동료가 되어준다.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의 초기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의 100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향후 이어질 시리즈의 기반이 되는 게임인 만큼, 꼼꼼하게 신경 쓴 부분들이 눈에 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일반 MMORPG와 달리 소환수와 함께 팀을 이뤄 성장한다. 주인공 캐릭터는 파티의 리더가 되어 3종의 소환수를 진두지휘하며 팀 구성에 맞춰 탱커, 딜러, 힐러를 선택한다.첫 소환수를 뽑으
흔들리는 엉덩이에 향하는 관심은 잠시 뿐, 콘텐츠가 가진 잠재력이 존재한다.게임이 미소녀를 후방에서 보면서 사격하는 방식이기에 첫 시선과 느낌은 엉덩이에 맞춰지는 게 사실이다. 전작부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온 시프트업이기에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보다 강조된 흔들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하지만 시각적 효과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스토리나 콘텐츠 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총을 쏘는 미소녀 ‘니케’는 전투를 위해 제작되었지만 임무가 없을 땐 각자 직업을 가지고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독특하다. 길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기술적 요소를 가미한 오픈월드는 기존 MMORPG와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준다.이야기가 끊임없이 뻗어나가며 자연스럽게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 메인 스토리 한 챕터를 클리어하기 위해 약 두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도 잊게 된다.원작 IP가 사용되는 방식도 이례적이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는 그랑시드 기사단의 성장기이고 세븐나이츠는 힘을 빌려주는 존재에 그친다. 오히려 세븐나이츠 때문에 벌어진 여러 문제를 그랑시드 기사단인 주인공이 해결해주는 경우가
세븐나이츠의 처음이자 끝은 성장이었다.일곱 영웅의 전설과 풋내기 모험가의 성장기 세계관을 기반으로 주인공 에반과 카린의 성장과정을 그렸다. 게임 안에서 세븐나이츠는 여정을 돕는 동료이자 보모의 역할로 이야기를 빛냈다.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성장기’를 더욱 쉽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원작은 수집형 게임이었기에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했는데, MMORPG로 구현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아군과 적대가 확실하게 구분된 정체성을 나타낸다. 스토리는 메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주인공 ‘계승자’는 세븐나이츠 기사단의 임무를 계기
배틀그라운드에 대형 맵 ‘데스턴’이 출시됐다. 데스턴은 근미래의 황폐한 도시를 배경으로 기존 맵의 특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평원과 숲은 물론이고 암석 지대, 사막, 바다와 같은 특수 지형까지 구현되어 기존의 재미를 압축해 표현했다.신규 아이템은 차이를 만든 원동력이다. 등강기와 개인 낙하산은 대형 맵에 필요한 빠른 이동을 지원해 거대 도시와 방대한 맵을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다.이러한 차별화로 데스턴에서 플레이 해보면 에란겔에서 시작하고 미라마에서 끝나는 기분이 들 정도다. 특히, 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늪’과 도시 ‘
출시를 앞둔 오버워치2가 두 번째 테스트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오버워치2는 10월 5일 출시를 확정하고 PvP 무료화를 선언했다. 첫 테스트는 전작과 달리 한 팀의 인원을 5인으로 줄였으며 신규 공격 영웅 ‘소전’을 공개하고 오리사, 바스티온을 리워크해 변화를 준비했다. 무료화 선언 이후 진행된 두 번째 테스트는 오버워치2가 나아갈 방향성을 다시 각인했다. 신규 돌격 영웅 정커퀸을 추가해 방어에 치중하지 않는 돌격 영웅의 위치를 고정했으며 첫 테스트에서 호평받은 점수판 UI를 다듬어 게임 중 전투 상황을 쉽게 파악하도록 변경했
한껏 찌푸려진 표정이 얼마 되지 않아 잔잔한 웃음으로 바뀐다.티타이니 온라인은 메인 화면만 봐도 비정상에 가깝다. 캐릭터가 다 찢어진 천 하나만 두르고 폼을 잡는 모습은 도대체 이게 무슨 게임인가 의문을 품게 만든다.게임은 주인공이 입은 팬티 한 장처럼 아슬아슬하다. ‘너무 갔다’는 생각과 ‘이 정도면’이란 생각이 혼재되어 독특한 재미가 있다. 하면 할수록 빈 공간이 점점 흥미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시스템을 파악할 시간도 없이 거대 보스와 전투를 치른다. 다른 세계에서 불려온 캐릭터는
‘언젠가 던파 격투게임이 출시되지 않을까’란 예측은 15년 만에 현실이 됐다.던전앤파이터는 출시부터 ‘오락실 감성’을 담아낸 게임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7년 업데이트된 결투장은 아케이드 격투게임을 떠올리게 했으며 언젠가 대전격투게임으로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 게임이 공개되자 그리움이나 기대 보다 걱정의 시선이 앞섰다. 신선했던 결투장은 15년이란 세월에 신선하지 않았고 대전격투 장르는 쇠퇴해 철권 정도만 맥을 잇는 상황이 됐다.결국 던전앤파이터 듀얼은 기존 팬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대전격투게임 팬의
폴가이즈가 무료 서비스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무료화로 인해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유저와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던 이들이 관심을 갖게 됐으며 PC, PS, Xbox, 스위치의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돼 접근이 쉬워졌다. 실제로 폴가이즈는 무료화 이후 이틀 만에 접속자 2,000만 명을 돌파해 전성기 이상의 지표를 보이고 있다. 재정비를 마친 폴가이즈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파티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3인의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해봤다. 무료화와 함께 신규 시즌 ‘우리 모두 무료 플레이’가 시작됐다. 스피드 서킷, 블라스트 공,
넥슨의 신작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테스트가 종료됐다.스팀에서 진행된 글로벌 공개 테스트는 더 이상 자리가 없다고 평가받은 정통 슈팅게임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여러 캐릭터가 고유 스킬을 사용하는 TPS게임으로, 정통 FPS 특유의 무게감과 몰입도를 특징으로 한다.일반적으로 TPS는 시점을 이용해 벽 뒤의 적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수비 측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 폭파미션 위주로 설계된 베일드 엑스퍼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맵의 구조, 캐릭터 스킬, 사용 아이템으로 밸런스를 잡
‘PC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과 타격감 있는 액션’많은 모바일게임에서 사용된 상투적인 단어임에도 천애명월도M에 찰떡처럼 어울리는 표현이다. 600여 가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코스튬, 하우징에 실사 같은 그래픽은 날씨에 따른 변화가 체감될 만큼 극명하게 표현됐다. 특히, 경공을 비롯한 다양한 무공으로 즐기는 액션은 자동/수동 여부에 상관없이 타격감을 느끼기 충분하다. 소설 기반의 스토리는 탄탄한 편이고 퀘스트 도중 스펙업을 위해 파밍할 필요가 없어 몰입도가 오랜 기간 유지된다. 선택에 따라 이야기 진행과 인물들의 대사
기대작을 넘어 명작의 자리에 오를 기미가 보인다.산나비는 오랜 시간 기대작의 위치에 있었다. 대학생 5명의 작은 프로젝트가 펀딩 목표 금액 500만 원을 1,446% 초과 달성할 때부터, ‘최고 기대작’이란 무거운 왕관을 써야 했다.무거운 왕관이지만 산나비는 기대에 항상 부응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펀딩과 함께 공개된 데모 버전은 후원자가 2,000명 가까이 몰릴 정도로 완성도 있게 틀이 짜였다. 시간이 지나 진행된 비공개테스트는 아쉬운 부분을 채워 더욱 발전할 여지를 남겼으며 2022년 2분기 얼리액세스를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가 ‘던전앤파이터 듀얼(DNF Duel)’로 글로벌 대전격투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던전앤파이터 IP를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듀얼’은 결투장의 손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커맨드 입력과 UI는 격투 게임 경험이 없는 유저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게임은 17년 동안 그려온 세계관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격투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함을 추구했다. 원작에서 활약한 총 16종의 캐릭터와 기존 특성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캐릭터가 등장한다.던전앤파이터 듀얼은 길티기어, 블레이블루를
꿈을 향한 치열한 도전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걸까.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육성, 레이스 참가, 카드 강화가 반복되어 유저 성향에 따라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는 이유가 된다. 어느새 정신없이 캐릭터를 키우고 있고, 스토리에 따라 울고 웃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처음 우마무스메를 접하면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종목에 따라 스피드, 스태미나, 파워, 근력, 지능을 선택해 성장하는데 이 과정은 기존 게임들과 다소 다른 방식이다. 이에 많은 시행착오를 요구하지만 목표를
넷마블식 배틀로얄, 하이프스쿼드가 첫 테스트를 마쳤다. 배틀그라운드를 시작으로 배틀로얄 장르는 액티브 스킬을 도입하거나 팀원의 부활을 시키는 등 꾸준하게 변화를 모색해왔다. 하이프스쿼드는 도심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로 두 가지 무기를 조합한 근접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첫 테스트 버전은 점점 좁아지는 전장에서 살아남는 생존모드, 거점을 점령하는 점령모드, 무기의 스킬과 활용법을 익히는 훈련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방향성은 일반적인 배틀로얄과 다르지 않아 장비를 파밍하고 줄어드는 전장에서 살아남으면 된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일반적으로 배틀로얄에서 팀원보다 먼저 아웃되면 수동적 역할 밖에 할 수 없다. 부활이 가능한 게임도 있지만 페널티가 존재해 사실상 팀에서 역할은 사라진다.넷마블의 신작 PC게임 하이프스쿼드는 팀원의 부활을 특징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거점을 장악하면 아웃된 팀원이 한 번에 부활하며 거점을 장악하는 동안 공격이 가능해진다. 거점이 여러 곳이고 개방된 지역이 아닌 건물 안에 형성되기 때문에 죽었더라도 팀원의 역할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부활이 용이하다 보니 전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먼저 아웃되어도 팀원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부활해서 적진에
‘개인의 영광과 팀의 승리’는 팀 기반 게임에서 항상 겪는 딜레마다.일반적으로 개인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면 팀의 승리는 따라온다. 하지만 팀게임을 하며 자주 마주하는 경우는 개인플레이나 이기적인 모습으로 팀원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장면이다.베일드 엑스퍼트는 매 순간 개인 혹은 팀의 영광을 선택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FPS게임은 한 명의 에이스가 팀을 이끌 수 있지만 베일드 엑스퍼트는 원활한 팀의 소통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선택 가능한 요원은 총 9명으로 모두 특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근접 무기
디아블로 시리즈의 스토리는 ‘어둠’으로 요약된다. 세계에 악마가 출몰하니 당연한 이야기인데, 다시 생각하면 디아블로의 진정한 어둠은 꿈과 희망이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꿈과 희망이 없는 이유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키워드인 ‘세계석’ 때문이다. 그동안 디아블로의 중심 스토리는 세계석의 비밀과 타락, 파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타락한 세계석은 디아블로2 확장팩에서 파괴됐지만 일부 팬들은 이렇게 쉽게 파괴될 수 없다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던 중 2011년 블리즈컨에서 개발자가 ‘세계석의 파괴가 가능할까’라고 질문하며 의혹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누구나 '이런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같은 상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선택에 따라 우리는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은 유저의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의 삶이 바뀐다. 블랙미러:밴더스내치나 게임북과 같다. 우리의 삶과 차이점이 있다면 여러 결말을 볼 수 있다는 것. '이런 선택을 했으면 어떻게 변할까?'란 궁금증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한다. 쿼리는 인터랙티브 무비 공포게임이다. 아무리 무서운 공포영화도 몇 번 보면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알기 때문에 무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카드 수집 전략 모바일게임이다. 과거 하스스톤의 부제인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보다 워크래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더욱 적극적으로 IP를 활용했다.워크래프트 사가는 스토리 기반 대립 구도가 강점이다. 워크래프트3까지 이어진 오크, 인간, 언데드, 나이트 엘프 4종족의 대립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확장되어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 세력의 힘 싸움으로 바뀐 바 있다.아크라이트 럼블은 워크래프트의 스토리를 표방한 게임답게 새로운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 기존 종족을 모두 활용해 군대를 결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