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지막 콘솔 소식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지금, 콘솔 유저들은 한창 고티 논쟁으로 뜨거운데요. 2020년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대작들이 출시를 앞둔 동시에 연말 차세대 콘솔 전쟁이 예고되면서 한층 풍성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연말연초'는 콘솔게임계도 비수기입니다. 수많은 유저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을 만한 기대작 역시 잘 나오지 않지요. 하지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의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가장 추운 시기, 따뜻한 이불 속에서 콘솔 신작과 함께 보내는 겨울도 나쁘지 않을
상쾌한 1년은 아니었다. 게임사, 업계인, 유저에게 모두 해당하는 이야기다.2019년 시작과 함께 넥슨 매각 이슈가 국내를 뒤흔들었다. 매각은 결렬됐지만 프로젝트 다수 취소와 조직 개편은 피할 수 없었다. 중국 판호는 여전히 한국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고, 그밖에 해외시장 싸움에서도 고전을 겪어야 했다. 게임사와 유저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한국게임을 향한 신뢰 회복도 숙제로 남았다.그중에서도,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록은 게임의 본질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주도로 출범한 민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지었다.넷마블은 27일 공시를 통해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 1446주를 1조 7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분 비율은 25.08%, 주당 인수 가격은 9만 4천원이다.넷마블은 지난 10월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 가격 조정 및 외부적 문제로 계약 체결이 지연되어 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플랫폼형 구독경제 사업을 통한 수익과 안정성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넷마블의 강점인 인공지능 기술력과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디바이스에
회랑을 건너며 고난의 행군을 겪고, 계곡에 닿으며 하드코어의 세상을 본다. 리니지2M의 후반부는 대부분의 유저에게 여전히 큰 장벽이다.리니지2M은 출시 후 1개월 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인기 순위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과 유저를 모두 잡았고, 게임 실적 면에서 바랄 것이 없는 결과다. 아직도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후반 지역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기란 영지 중에서도, 죽음의 회랑부터 시작되는 구간은 유저를 당황하게 만든다.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일반 몬스
2019년 혼돈의 한국게임 속에서도 넷마블은 우직했다.지난 1년은 개발력 입증과 영역 확장으로 정리된다. 강점을 지닌 플랫폼인 '모바일'에 집중했고, 시장 과포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가장 많은 게임을 상위 차트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플랫폼은 모바일에 집중하되, 시장과 방향은 넓혔다. 일본을 거점으로 실적과 지명도를 급격히 늘렸고, 북미 자회사를 통해 서구권 모바일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개발과 사업 방향을 투 트랙으로 전개하는 모습은 2020년 넷마블의 위치가 궁금해지게 만든다. * 모바일게임을 잘 만든
꾸준히 무료게임 증정으로 유저 확보에 나서던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연말을 맞이해 더 강한 칼을 뽑았습니다.20일부터 시작된 에픽스토어 '12일간의 무료 게임' 이벤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매일 새로운 무료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은 매일 변경됩니다. 20일 턴제 전략 로그라이크게임 인투더브리치를 시작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총 16개 게임이 제공되며, 홀리데이 세일도 함께 진행됩니다.독보적 1인자 게임플랫폼인 스팀 역시 겨울세일을 실시하면서 유저를 끌어모으는 가운데, 플랫폼간 벌어
"어렵고 자괴감 들어서 몇 판 하다가 그만두게 돼요"주변에 리듬게임을 추천하다 보면 흔히 듣게 되는 말입니다. 저 역시 초보자 시절이 있었던 만큼 이해되기도 합니다. 정말 장르 자체가 좋아서 열심히 플레이하고 실력이 늘은 경우가 아니라면 선뜻 강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요.리듬액션은 대전격투, 탄막슈팅과 같이 "그게 보여요?"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3대 장르 중 하나입니다. 디제이맥스나 이지투디제이처럼 건반형 리듬게임이 특히 그렇습니다. 분명 요즘 방식은 아니거든요. 직관적으로 조작하는 터치형이나 체감형 게임과 달리,
아덴월드에 겨울 세상이 열렸다. 18일부터 시작한 리니지2M 크리스마스 섬 대축제 이벤트는 유저에게 주는 축복과 선물이란 테마다.이벤트 던전은 크리스마스 축제를 실렌의 악마들이 방해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유저는 악마를 퇴치해 도난당한 선물을 회수하고 보상을 얻는다. 크리스마스를 방해하는 악마들이 왜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위기를 살린다는 게임적 허용으로 넘어가도록 하자.크리스마스 섬은 31일까지 열리고, 상인은 1월 8일까지 마을에 배치된다. 30레벨 이상 유저는 매일 2시간 게이트키퍼를 통해 자유롭게 입장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더 놀랄 것들이 아직 많습니다"디제이맥스 리스펙트V가 12월 19일 스팀 플랫폼에 얼리액세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멀티플레이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시선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다. PC판 디제이맥스의 마지막 작품은 11년 전이다. 그 시절 팀에 합류했고, 어느덧 '디제이맥스의 아버지'가 된 인물이 있다. 네오위즈 산하 로키 스튜디오의 백승철(BEXTER) PD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한 디제이맥스(이하 디맥) IP는 2년 전, 디맥 리스펙트를 통해 극적으
웹젠의 올해는 전과 달랐다.선굵은 MMORPG를 상징하던 곳이다. 웹젠은 R2와 뮤 시리즈 등, 확고한 이미지로 시장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만큼 새로운 옷은 생경했다.주력 장르의 다른 해석, 글로벌 시장, 새로운 장르 개척. 웹젠에게 2019년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도전이 이어진 해였다. 3월 마스터탱커로 시작해 6월 퍼스트히어로, 9월 나선영웅전까지 1년간 이어진 도전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내부 고민 및 플랜에 더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함께 드러냈기 때문이다. 마스터탱커는 MMORPG지만
'게임사 노조' 개념은 1년 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노동문제 역시 이제 논쟁의 출발선에 섰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을 통해 가장 먼저 이루려 하는 큰 과제가 무엇일까.11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주최한 노동포럼에서 발표한 IT게임 기업조직 설문조사 보고서는 의미 있는 단서를 드러낸다. 게임사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IT사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대상으로 했으며 총 1,259명이 응답했다. IT 및 게임업체 종사자와 조합원 대상으로 노동실태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IT·게임사 특유의 높은 이직률과 신생노조 특성
카운터플레이가 개발하고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유통하는 3인칭 액션게임 갓폴(Godfall)이 공개됐습니다. 소니 차세대 콘솔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13일 개최한 더게임어워드에서 공개된 갓폴은 미래적 배경과 판타지풍 액션이 결합된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PS5의 성능을 과시하는 듯한 고품질 그래픽과 근접 무기 위주 전투 역시 특징입니다. 2020년 연말은 차세대 콘솔 대전쟁이 다시 불 붙게 됩니다. PS5와 Xbox 시리즈X가 일제히 비슷한 시기 출시를 예고했는데요. 거치형 콘솔
생각보다 중요했다. 잘 돌아간다. 함께 보완할 기능은 많다. 리니지2M의 독자 플랫폼 '퍼플'의 현재 위치는 세 줄 요약이 가능하다.퍼플은 리니지2M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자동사냥에 수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만큼, 전화 등으로 끊길 위험이 있는 모바일보다 PC 플랫폼 중심 플레이가 추천된다. 퍼플 클라이언트에서 구축한 커뮤니티 기능은 퍼플 앱으로 모바일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다. PC게임 구동 기능에서 퍼플은 큰 무리가 없다. 비교적 낮은 사양 PC에서 실행 오류 이슈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고해상도 그래
일곱개의대죄:GRAND CROSS 하프 애니버서리가 끝났다.일곱개의대죄는 출시 전부터 동명의 유명 원작 IP로 화제가 됐고, 6월 4일 정식출시 이후 게임성으로 다시 조명을 받았다. 스토리와 컷신에서 원작 감성을 그대로 살린 애니메이션은 비교 대상이 없을 만큼 훌륭했다. 그래픽과 UI, 시스템 등 게임의 만듦새 역시 호평을 받았다.6개월을 돌아보는 동시에 2019년의 끝을 앞둔 시점에서, 선명하게 평가를 내리기 충분해졌다. 일곱개의대죄는 잘 만든 게임을 준수한 운영으로 끌고 왔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일곱개의대죄가
특별히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작은 의문에서 시작한 관점 변화는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냈다.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인 v5.0 '칠흑의 반역자'는 전세계 MMORPG의 역사에 한 획을 새겼다. 메타스코어 91과 오픈크리틱 92로 평단과 유저 양쪽의 찬사를 받았고, 최고의 스토리로 기억될 것이라는 평가를 얻었다.글로벌 출시 5개월 뒤 한국 유저들의 기다림도 끝났다. 12월 3일 칠흑의 반역자가 국내 출시되면서 파판14는 다시 날개를 달았다. PC방 점유율 20위권에 재진입했고, 복귀 및 신규 유저들이
게임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다른 게임이 아니다.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는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 활동이다. 더 상위 개념은 '미디어'로 흡수된다. 물론 게임 역시 엔터테인먼트에 포함되는 문화콘텐츠다.오늘날 미디어는 하위 장르의 경계선이 희미해졌다. 누구든 스트리밍으로 방송을 시청하다가 게임에 진입할 수 있고, 유저 참여형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무비 등 장르 구분을 허무는 시도가 활발해졌다. 구독형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소유의 가치도 줄어들었다.국내 게임계 전체 매출은 아직 굳건하다. 그러나
"페이투윈 제거, 시즌패스 판매, PC-콘솔 크로스플레이"카트라이더 드리프트 CBT를 시작하기 전, 개발진의 발언은 3가지 핵심 요소를 담고 있었다. 이 요소들은 다시 한 가지 테마로 모여든다. 바로 글로벌 트렌드다.당초 카트라이더 리마스터로 알려진 프로젝트는 작년 '드리프트'를 겪었다. 단순한 리마스터가 아니라 크로스플랫폼 기반의 콘솔게임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지난 11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처음 발표된 곳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장소였다. Xbox 게임행사 X019 무대, 영국 런던이었다.
밤을 지새우며 모니터 속 딸을 애지중지 키우던 유저들의 추억이 12월 고해상도 화면으로 부활합니다.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 3편에 해당하는 프린세스 메이커 -꿈꾸는 요정- 한국어판이 12월 내 출시됩니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와 PC 스팀, 19일 일본 닌텐도 e숍에서 선행 오픈 이후 미국과 유럽을 거쳐 한국에 출시될 예정입니다.유저는 요정 여왕의 부탁으로 한 소녀를 맡아 8년 동안 육성 과정과 이벤트를 체험하게 되는데요. 육성 방향이나 행동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스토리와 수많은 엔딩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이번 리메이크
'리니지'로서 더할 나위 없다. 그와 동시에 많은 의문이 피어나온다. 리니지 IP를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임세계의 방식과 유저 니즈가 다른 게임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가치의 기준점 역시 다르게 가져가게 된다. 리니지2M이 출시된 지 2주를 바라보는 시점, 조금은 헤매고 조금은 이해하면서 이 세계를 바라보게 됐다.출시 전 가장 주목을 받은 지점은 기술력이다. 김택진 대표의 포부와 함께, 개발진의 발언에서도 엔씨소프트의 기술 자부심은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 점은 기대치를 충족했다.모바일 세계에서 로딩 없는 심리스
"디제이맥스가 드디어 세계 무대에 오른다!(DJMAX finally on the WORLD STAGE BABY!)" 유튜브채널 영어 자막판에 달린 베스트 리플 중 일부다.네오위즈 산하 로키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 정보가 5일 공개됐고, 내용물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12월 19일 PC 스팀 플랫폼에 얼리액세스로 출시하며, 2월경 정식 출시. 이제 X버튼이 아닌 엔터키를 눌러 리스펙트를 표할 수 있다.디맥 리스펙트V는 기존에 비해 참여 아티스트 영역이 엄청나게 확장됐다.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부분이다. 그중에서도